켄베라에 오니,

일단 피곤하기도 하고, 혼자나가서 돌아다니기도 싫고 해서, 지금 대부분의 시간(잘시간이 다되었으니)
을 호스텔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하면서 보내고 있긴 하지만,

제가 주로 일했던 우든 쇼핑센터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.

운좋게도(?) 사모님도 뵈었네요, 처음엔 기억 못하시더라고요,

사모님네 가족을 제외하면, 이젠 더 이상 제가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네요,
민우아줌마, 철수아줌마, 이모님.... 다들 자기 나라로 돌아가셨답니다.

매일저녁먹던 같은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고, 인사드리고, 시티로 왔습니다.

호주를 처음와 첫날밤을 잔 곳이 켄베라입니다. 아무것도 모르고 해외엔 처음 나가본 저에게

켄베라는 첫경험 같은것이었어요, 2004년 12월 23일이었습니다.
지금은 2009년 11월 3일, 무려 5년가까운 시간이 흘러 다시 찾게 되었네요.

시티를 둘러보고, 아 이건 여전히 여기있네, 아 저건 바뀌었구나. 생각하고 느끼고,

여기까진 괜찮았는데,

사진정리한답시고, 정신없이 정리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, 워킹때 사진을 보고 있었습니다.

이곳에서 만나 같이 일하고 먹고 자고, 여행도 같이 했던

C양과 K양......

사진을 워낙 열심히 잘 찍어놔서 그때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데,

이젠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가 되버렸어요.

보고싶고, 미안하고, 고맙고 그러네요.

그때 제 인생에서 최고로 살아있다라는 느낌, 재미있다라는 느낌이 충만했는데요,

일부러 그때마냥 유스호스텔에서 자면서 이렇게 여행을 하는 이유도,

지금생각해보니 그때 기분을 다시금 맛보고 싶어서 욕심부린거 같네요.

멍청하게도 제 옆엔 그때처럼 같이 웃고 떠들고 고생했던 사람들이 곁에 없네요.

왠지 도 센티미터해졌습니당,, ㅎㅎㅎ

두사람, 결혼했던 자기의 꿈을 쫓던 간에,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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